“지는 해가 만드는 낙조는 일출만큼 눈부시지 않다. 하지만 아름다움으로 치면 낙조가 일출을 능가할 수 있다”
유시민 작가가 쓴 ‘어떻게 살 것인가’란 책의 일부 글귀이다.
올해 1월부터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군민 분들의 생활이 어려워졌고, 지난 8월 31년만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발생하며 곳곳에 많은 생채기를 남기는 등 담양군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한해를 보내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 동안 지녔던 모든 아픔과 슬픔을 지는 낙조와 함께 말끔히 보내버리고 다가오는 하얀 소띠의 해인 ‘신축년’에는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1년이 되길 소망해 본다.
사진은 봉산면과 수북면을 잇고 있는 삼지교 다리 위에서 찍은 낙조로 해질 무렵 영산강의 물줄기를 따라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긴 여운이 더해져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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