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담양군의회 의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정 의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민주당의 첫 일성은 포용과 통합이었고 8월 초 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위원회는 저에게 경선감산을 약속하고 복당을 신청할 것을 요청해 저는 지역위원회의 약속을 믿고 복당신청을 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복당신청인들이 감산을 적용받지 않고 복당됐으나, 저만 감산이 반영된 채 복당만 허용된 사실을 8월 19일 통보받게 되었고 10월 18일 민주당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인생의 절반인 30여년을 민주당 당원으로 살아오면서 시행착오의 연속으로 점철된 부족하기 만한 삶을 살아왔지만, 고향에 대한 애정만은 누구보다 가득했던 30대의 한 청년에게 민주당 당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활동해온 모든 흔적들은 아직까지도 훈장처럼 자랑스럽게 기억되고 있다”면서 “2014년에 군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미 민주당 공천이 완료된 상태에서 뒤늦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선택을 받고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무소속 의원이었지만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민주당 복당에 대한 주변의 권유와 요청으로 2년 후인 2016년에 복당했고 당원으로서 민주당이 군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으로 당선 돼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의원으로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민주당 경선에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경선후보가 확정된 후 3일 정도 지난 즈음 저는 전남도당으로부터 20% 감점 대상임을 통보받았고 감점 이유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경선과정의 불합리함을 느끼고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어 2022년 5월 초 민주당을 2번째 탈당,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저의 진심을 알아주신 군민들로부터 3번째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지난 21대 총선은 민주당원이 아니었지만 민주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입당하면, 총선 종료 후 당대 당 통합절차를 거쳐 그 어떤 불이익 없이 복당을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더욱 최선을 다해 뛰었다”면서 “하지만 총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모든 당원이 민주당에 복당했지만, 유일하게 저만 복당이 되지 않았고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묵묵히 노력한 저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복당 불허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저는 당적을 떠나 그 누구보다 지역과 군민에 대한 진심으로 정치활동을 해나갈 자신이 있기에, 잠시 민주당을 떠나있을지언정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저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지지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질타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지만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할 일이라 생각하며 당적에 관계없이 민원에 귀 기울이고 민생을 살리는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리며 오로지 군민만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