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민단체와 연계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추진
담양군청에서 시작된 담양쌀 사주기 운동이 관내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며 쌀값 하락으로 고통 받는 지역 농업에 큰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담양군 농업회의소(회장 이문태)와 농협운영협의회(회장 최창기)는 지난 10일 담양군청에서 담양군(군수 이병노), 담양군의회(의장 정철원), 담양경찰서(서장 권현오), 담양교육청(교육장 이경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담양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확기 전 산지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근심에 빠진 농가들을 위해 외식업체와 향우 등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농협담양군지부(지부장 이기복)와 담양군도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쌀 소비촉진에 함께 앞장서기로 서로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병노 군수, 고서농협 최창기, 금성농협 김상용, 담양농협 김범진, 대전농협 최용규, 무정농협 나승수, 봉산농협 박요진, 수북농협 양남근, 창평농협 박태식 조합장 등 관내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쌀 값 하락으로 힘들어 하는 농업인들의 지원 대책방안들을 협의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에 맞춰 농협담양군지부는 쌀 소비촉진 일환으로 쌀밥 맛집을 찾아 인증하는 적극 홍보 켐페인을 펼쳤으며 담양읍에 소재한 ‘가산오리숯불구이(대표 남준영)’를 쌀밥 맛집 담양군 1호점으로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
가산오리숯불구이 남준영 대표는 “담양농협을 통해 담양지역 쌀을 구입하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쌀밥 맛집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맛있는 담양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기복 군지부장은 “담양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드신 고객들은 담양 쌀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담양군 맛있는 밥집을 찾아 적극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읍면에서도 관내 외식업체 대상으로 담양쌀 소비촉진 운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고서면(면장 이근석)은 지난 12일 고서농협, 군농업회의소, 군농민회 고서지회 등 기관사회단체와 합동으로 면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담양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서 다연정식 등 8개 업체가 100포 이상 2023년 산 담양 쌀을 구매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구매를 약속했다.
앞으로 고서면은 각 기관단체와 함께 담양쌀을 추가 구매해 준 식당과 기존 담양쌀을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체 애용에 앞장서는 등 농협, 행정기관, 지역 사회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쌀값 문제 등 지역농업 문제 해결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월산면(면장 김민지)도 지난 19일 담양농협, 담양군 농업경영인회 등 기관, 사회단체와 함께 관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담양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서 일가무교동낙지 등 9개 업체가 2023년 산 담양쌀을 구매하고 지속적으로 담양쌀을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19개 외식업체도 담양쌀을 구매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병노 군수는 “지역 농업 현안 해결에 깊은 관심과 협조를 해 주신 관내 관계기관 단체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군청 공직자 담양쌀 사주기, 매주 수요일 담양쌀 먹는 날, 향우회원 담양쌀 사주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쌀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내 식당과 쌀 가공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담양 쌀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담양군조합, 전국민주연합노조 담양군지부는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담양군 농업회의소,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