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특별기고)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 담양군민신문
  • 승인 2024.04.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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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안중 창평 수남학구당 도유사

 

우리는 일 년 여전,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 미증유 코로나바이러스란 괴질이 휩쓸었다. 어쩔 수 없이 3년여 기간 동안 지루하게 시달리며 동거를 허락한 것이다. 
때는 만 가지 꽃이 어우러져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녹음방초 상춘가절이다. 여느 때 같으면 벗들과 어울려 봄나들이하면서 지는 해가 짧다. 탓하였건만, 코로나 등살에 봄이 와도 봄이 없는 우리가 되었다. 
코로나 공포는 우리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예외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같이 사는 공무원 막내딸이 코로나를 모시고 왔다. 
딸아이가 확진되고 나니 역시나 우리 부부도 감염되었다. 곧바로 행정관서로부터 격리 지침이 내려왔고, 문밖 쓰레기도 버릴 수 없다고 하니, 아예 출입을 봉쇄당한 것이다. 
코로나는 우리 인류를 창살 없는 감옥신세를 지우면서, 온 세상에 하늘이 내린 하늘땅 그물(天羅地網)에 포위된 것이다.
바야흐로 우리 백성의 대표를 뽑는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있다. 정치는 오직 백성을 편안하고 잘살게 해 주는 것이, 최대의 덕목이다. 
우리는 급진적 산업사회로 변천되면서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그 이면의 그늘에 쇠락한 도덕성이 엄존하고 있음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나는 인륜이 땅에 떨어진 현세에 도덕성 회복에 앞장서는 사람을 우리의 대표로 뽑겠다는 강한 소신이 있다. 
도덕성 회복은 곧 오상(五常)의 가르침으로 사회질서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국가 정책으로 제도를 확립하여 인륜 질서가 바로 서는 세상에 앞장설 인물에 투표하겠다. 
우리는 인륜을 저버린 범죄를 종종 보면서 말세야 말세 한다. 
세상은 종말이 다는, 얘기다. 
그 말이 어제오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만큼 인륜 질서가 무너지는 삶이 일상화되었다는 증거다.
하늘이 내린 재앙을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판단으로 선택하는 선거는 엄연히 다르다. 
나의 소신에 따라 주어진 권리를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히 행사하여야 한다. 
우리는 이 나라의 유권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 해야 한다. 
추호도 권리를 내버려 두어서는 용납받을수 없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정치지도자는 그 나라 민도와 같다고 하였다. 
쓰레기통에서 아름다운 장미를 피울 수 없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남북문제를 슬기롭게 풀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곧 민족상잔의 전쟁이 날 것 같은 비극의 상황을 안심시킬 인물이 필요하다. 가장 저급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는 교훈을 상기해서다.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최소한의 덕치(德治)를 주문하고 싶다. 공자님의 가르침으로 ‘덕이 있으면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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