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관광, 농촌관광 트렌드 등 담양과 연관성 높아
1. 포스트 코로나 시대···생태 자연과 함께하는 명상·힐링센터의 관광자원화
2. 명상을 포함한 힐링 산업의 변화와 전망
3. 전국 명상·힐링 명소의 프로그램 및 운영 현황 Ⅰ
4. 전국 명상·힐링 명소의 프로그램 및 운영 현황 Ⅱ
5. ‘2023년 관광트렌드 전망 및 분석 보고서’의 시사점 분석Ⅰ
6. 〈담양군 국제명상센터〉건립을 위한 국가 지원을 바라며
(지난 호에 이어서)
노동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함께 관련 키워드 언급 량이 증가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 및 원격 근무 도입 등 근무 방식 변화, 재택근무·원격근무 확산에 따른 일과 생활의 경계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후 환경 및 기술의 변화와 재택 및 원격근무의 증가로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고 근무 형태가 자유롭고 다양해졌다.
특히 엔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 언급량이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인구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더욱 많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휴가지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의 증가, 주4일제 도입 논의 등으로 일과 생활뿐만 아니라 일과 여행의 경계도 희미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유연근무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 활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재택 및 원격 근무제’ 활용 비중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회, 여가, 소비, 환경, 노동 분야 등 5가지 주요 변화를 토대로 ‘2023년 유망 여행 테마 6가지’를 ▲로컬관광 ▲아웃도어 ▲레저여행 ▲농촌관광 ▲친환경 여행 ▲체류형 관광 ▲취미여행을 키워드로 하여 관광트렌드를 전망했다.
보고서가 세대와 여행행태에 대해 설문조사와 데이터 종합분석을 통해 분석한 6가지 관광테마 별 ‘2023 관광트렌드 전망의 심층적인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로컬관광= 관광객들은 국내 관광여행 방문지 선택 요인으로 ‘여행지 지명도’ 보다는 ‘볼거리 제공’, ‘여행할 수 있는 시간’, ‘이동 거리’ 등을 선택 요인으로 꼽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취미여행과 더불어 지속되고 있는 여행 트렌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여행이 잠시 위축되었으나, 엔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 추세에 있다. 로컬관광 의향은 강점기 세대(1943년 이전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으며, 로컬관광 여행지로 ‘강원’, ‘제주’가 가장 선호되었다.
로컬관광 시 맛집, 특산품 등 ‘지역 음식’을 맛보고 축제, 지역 역사·문화 체험 등 ‘로컬리티’를 경험하는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로컬관광 주요 연관어로 ‘현지’, ‘맛집’, ‘음식’ 등의 지역 음식에 대한 관심과 함께 로컬관광 테마로 ‘지역 특산품 체험’을 가장 선호했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방문과 패러글라이딩 등 ‘지역 레저 액티비티’ 경험 목적의 로컬관광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로컬관광 시 숙소로는 ‘호텔‘과 ‘펜션‘이 주로 선호되었으며 ‘농가’, ‘리조트·콘도’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최근에는 ‘캠핑·글램핑’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로컬관광 희망 기간은 ‘3∼4일’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다 여유롭고 길게 머무는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아웃도어·레저여행=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아웃도어·레저 활동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에 대한 경험을 추구하고자 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레저·스포츠 활동 증가에 따라, 아웃도어·레저여행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는 양상이다.
아웃도어·레저여행 주요 연관어로는 ‘트레킹, 걷기’, ‘등산, 하이킹’, ‘자전거’,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이 많이 나타났다.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액티비티에 대한 언급도 늘고 있다.
아웃도어·레저여행 경험율은 영 밀레니얼과 Z세대가 비교적 높으며, 참여 의향은 Z세대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올드 밀레니얼과 영 밀레니얼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아웃도어·레저여행의 동기가 되는 스포츠는 주로 ‘걷기‘, ‘등산·트레킹’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레저여행 시 숙소는 ‘호텔‘이 가장 선호되며, ‘캠핑·글램핑‘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여행 기간으로는 ‘1∼2일’의 비교적 짧은 여행을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3∼4일’이 높은 비중을 보인 가운데 ‘3∼4일’ 이상 여행 희망 비율기준으로 Z세대 및 올드 밀레니얼이 보다 긴 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관광= ‘촌캉스(=농·어촌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촌+바캉스를 합친 신조어)’, ‘시골여행’ 트렌드로 인해 농촌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관광 의향은 강점기 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농촌관광 경험을 하고 싶은 주요 동기는 ‘일상탈출 및 휴식’이며, 이외에 ‘즐길 거리, 즐거움’, ‘농촌 자연경관 감상’등이 목적이며 19세 이하 어린 세대의 경우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가 여행 동기로 작용했다.
주요 연관어로는 ‘농촌체험’, ‘어촌마을’ 등 농·어촌 지역의 생활문화 체험 등이 나타났고, ‘주말농장’, ‘텃밭’, ‘팜스테이’ 등 직접 농사를 짓는 경험도 언급됐다.
또한 주로 ‘힐링’을 목적으로 복잡한 도시에서 떠나 특별한 활동 없이 한적한 시골 라이프를 즐기는 ‘촌캉스‘에 대한 관심도 드러났다.
▲친환경 여행= 세계적인 기후 위기 지속으로 탄소배출 등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친환경 여행 실천 방식으로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생태관광’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챌린지‘ 문화가 일상화됨에 따라 ‘제로웨이스트’, ‘플로깅’, ‘비치코밍’ 등 적극적인 방식의 친환경 여행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인증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문화로 등장했다.
향후 국내여행 시 희망하는 친환경 여행 방식을 묻는 질문에 ‘여행 중 쓰레기 줄이기(제로웨이스트)’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여행지에서 재활용품·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순이 선호되었다. 이외에 친환경여행 시 숙소로는 ‘호텔’이 가장 선호되었으며, 팬데믹 이후 ‘캠핑, 글램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동수단으로 ‘대중교통‘이 가장 선호되며, 도보를 이용하거나 자전거 등 무동력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체류형 관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재택·원격근무가 정착되며 사무실이나 집을 벗어나 여행지에서 장기체류를 하면서 근무하는 여행 형태인 ‘워케이션’(=일을 뜻하는 'Work'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등에 대해 점차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시골에서 ‘한달 살기’ 뿐만 아니라 ‘일주일’, ‘단기’ 등 비교적 짧은 기간의 ‘살아보기’ 여행도 증가하는 추세다. 체류형 관광 의향은 Z세대와 영 밀레니얼에서 가장 높으나, 가능 여건은 강점기 세대를 제외한 다른 세대보다 낮은 편이고, 체류형 관광 결정 시 ‘음식’과 ‘숙소‘가 가장 주된 고려 사항이며, 체류형 관광 장애요인은 주로 ‘비용’, ‘장기 휴가 신청의 어려움‘ 등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체류형 관광 방식으로 ‘특정 지역을 깊게 여행’하는 방식과 ‘주제·테마와 체험활동이 있는 곳에서 체류’하는 여행이 주로 선호되었다.
‘템플스테이‘, ‘북스테이‘, ‘한옥스테이’ 등이 주로 언급됐다. 체류형 관광 숙소로는 ‘호텔‘, ‘펜션’이 주로 선호되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호텔’, ‘펜션’의 언급은 크게 감소 했으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캠핑·글램핑’이나 ‘농가·고택’의 언급량은 증가 추세다.
구간 기준으로는 3∼4일이 가장 선호되기는 하나, 체류형 관광 희망자의 47.5%가 5∼6일 이상 체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 여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취미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즐기는 경향이 증가하며 취미·여가활동이 여행의 주요 동기가 되고 있다.
지속·반복 참여의 여가활동 변화 추이에서 ‘취미오락 활동‘ 경험율은 2018년 이래로 지속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30∼40대의 취미활동 경험율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여가활동조사 분석 결과 관광활동은 지속 감소, 취미오락 활동은 지속 증가 추세이며, 이는 여행과 취미·여가활동이 융합되는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취미여행 테마로는 골프, 등산, 테니스 등 ‘스포츠·레저‘, 카페·맛집 투어 등 ‘미식‘, 그리고 차박 등 ‘캠핑‘에 관심이 높았다.
취미여행 방식으로는 ‘취미 관련 축제·이벤트 방문‘이 가장 선호됐다.
같은 취미 애호인 들과 여행을 떠나 취미활동을 즐기는 방식도 선호되고 있다.
취미여행 숙소 역시 ‘호텔‘이 가장 선호되고 언급량도 가장 많으며, 코로나19 이후 캠핑 선호 트렌드에 따라 ‘캠핑/글램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취미여행 기간으로는 1∼2일이 가장 선호되었다.
이상으로 지난 호에 이어 한국관공고사가 지난 1월 발표한 ‘2023년 관광트렌드 전망 및 분석 보고서’를 요약을 완료했다.
보고서가 분석한 관광객들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유망한 여행 테마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로컬관광 ▲아웃도어 ▲레저여행 ▲농촌관광 ▲친환경 여행 ▲체류형 관광 ▲취미여행 등 6가지로 집약된다.
지금까지 언급한 유형 중 담양과 연결시키기 위한 관광 테마는 그냥 보아도 모두가 해당 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담양이 갖추고 있지 못한 테마로는 ‘아웃도어’와 ‘레저여행’ 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담양군이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명상센터가 가동되면 얼마든지 관광객의 요구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생태도시 관광 담양과의 연결을 통해 담양군을 전국이 주목하는 관광의 1번지 요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담양군은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위해 이병노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담양과 인연이 깊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든든한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비롯해 다각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담양군이 요구하는 국가 예산이 제대로 담양군에 확보되고, 이를 토대로 차질 없이 국제명상센터가 건립될 수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된 관광트렌드와 함께 믿고 찾을 수 있는 담양의 새로운 관광테마 상품과 이어져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담양의 관광발전도 크게 기대해 볼만도 하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