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해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월산면 출신 양부남 전 고검장이 최근에 민주당 법률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입당 한 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뒤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정치권에 발을 들어 놓은 양 위원장은 검찰의 이 대표 기소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전략 수립과 향후 재판 과정 등에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 방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공격적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정가에는 양 위원장이 사법 리스크에 맞닥뜨린 이재명 대표의 ‘방패’로 주목받고 있다.
양 위원장은 담양중·담양공고·전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합격 후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광주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법무연수원 교수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 ▲대구지검 2차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수원지검 1차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5년에 전남대 출신으로는 1981년 검사장에 올라 헌법재판관을 역임한 김양균 변호사에 이어 34년 만에 ‘검찰의 별’이라 불리는 검사장에 승진했다. 그 뒤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구고검장 직무대리 ▲광주지검장 ▲의정부 지검장 등을 역임하고 2019년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 2021년 8월 30여 년의 검찰 생활을 끝내고 변호사를 개업했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통하는 양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