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플라스틱인 장난감의 ‘자원순환 리사이클링’ 운동 필요
(기획취재) 플라스틱인 장난감의 ‘자원순환 리사이클링’ 운동 필요
  • 정재근·추연안 기자
  • 승인 2022.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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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수·광양시·화순·곡성 지역 도서관 장난감 운영형태 조사

본지는 지난 해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재활용가능 쓰레기와 투명페트병 올바른 분리 배출 및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의 기획취재를 연재했다.

이는 환경 보호와 함께 자원리사이클링 운동을 담양의 전 군민이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실천하자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취재를 진행했다.

이에 더해 올해는 다른 소비재보다도 거의 모든 제품이 플라스틱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활용과 분리배출이 어려워, 배출되는 장난감 쓰레기들의 80%가 소각되거나, 매립지로 버려 땅에 묻히고 있다는 사실에 새로운 경각심을 갖게 했다.

이에 대해 해법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 각 가정에서 사용되는 장난감에 대해 한 번 더 사용하고 나눠 쓰는 등 ···운동 확산을 통해 한 번 산 장난감을 더 오래 쓰는 것이 일반 가정에서 실천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재활용 되지 않고 그냥 버려지는 장난감 규모에 대해서는 따로 통계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대형 완구류 생산업체 18개사가 연간 생산하는 장난감 규모를 6660톤 정도로 측정돼 버려지는 배출량도 비슷하다고 추정치를 잡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재료가 플라스틱인 장난감의 자원순환 리사이클링 운동이 활성화 되고 있는 순천·여수·광양시, 화순, 곡성 등 인근 도시의 도서관 장난감 운영형태를 기획 취재하여 이 지역 담양군 장난감 도서관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언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취재를 진행했다. / 편집자주

 

순천시 연향동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70여평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위)과 4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반납된 장난감들을 일일이 손으로 소독하며 잡티까지 제거하고 있다(아래).

순천시에는 순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1층에 터를 잡고 순천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난감 도서관과 신세계이마트가 사회공헌사업일환으로 지원해 개관한 희망장난감 도서관 2곳과 함께 유축기 등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순천시 보건소 등 세 곳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순천시 장난감도서관

순천시 장난감도서관은 2005년 광주·전남에서 최초이고 전국적으로도 지방에서는 최초로 꿈나무 장난감 도서관이란 이름으로 조례동에 문을 열었다.

이후 20184월 연향동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준공으로 이곳 1층으로 이사해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이용자는 지난해 코로나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한 해 동안 이용자가 1480명을 기록할 정도로 주민들의 장난감 도서관 이용이 활발했다.

현재 9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월 평균 70여 명의 회원들이 신규가입하고 있다.

지난 4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이후 더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1년 회비는 20,000원에 이용가능하다.

이곳은 전남에서 가장 많은 총 2500개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천시 직영 공무원 2명과 공익 등 4명이 상시 근무를 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이 수시로 자원봉사를 하며 이곳의 운영을 돕고 있었다.

이곳을 담당하는 송인숙 주무관은 조례동에서 장난감 도서관을 개관할 때 이 업무를 담당했다가, 다시 이곳에 발령 받은 지 2년이 되고 있다면서 장난감도서관 업무를 보는데 있어 가장 안타까울 때가 겉은 멀쩡한데, 내부 회로나 선 등이 떨어져 소리가 나지 않는 등 작동이 되지 않은 장난감등을 고장으로 분류하고 어떻게 든 고쳐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장난감을 수리할 수 없어 폐기 처분 해야 할 때가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즈음 수입된 제품이 많고,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장난감이 고장이 나서 본사에 전화를 해도 내부 부속이 중국산 등 수입 산이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는 정말 속상하다면서 몸은 힘들어도 이용자가 많을 때와 장난감 도서관 이용으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장난감으로 인한 가계 소비지출을 많이 줄였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순천의 장난감도서관의 이용 현황에 대비하여 가계 소비지출로 환산할 때, 더 비싼 장난감도 있겠지만 장난감 가격을 평균 5만 원 정도로 본다면, 순천의 경우 연간 1만 세대의 이용률을 감안할 때 장난감을 구입하는 비용에 대해 약 5억 원 이상의 지출을 줄여 준 꼴이 된다.

또한 이곳 평균 한 가정의 한 달 이용률이 3번 정도 인데, 이것을 평균으로 보고 이용자들의 가계 지출을 월 15만 원 이상 줄여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다 한 회원이 평균 약 3년 정도 이용한다고 볼 때 총 이용기간 동안 540만원의 가계지출을 줄인 것으로 잠정적 계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각 가정에서 직접 구매하고 사용가치가 없어 쓸모없게 된 장난감을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 까지 고려한다면 장난감도서관이 갖는 사회·경제·환경적 기회비용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순천시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순천시 조례동 호수도서관 1층에 위치한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은 한 달 동안 250300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3,6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장난감을 빌려가며 미래의 꿈을 키워간다.

이곳은 366703개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다른 장난감도서관과는 달리 매장을 장난감으로만 가득 채우지 않고 어린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언제든 편하게 놀다 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엄마랑 아기랑 장난감으로 놀아요란 개인 놀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며 연령에 맞는 장난감 놀이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은 순천시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의 견학 장소로서 연령대 별로 장난감을 추천하는 등 놀이문화를 제공하여 매월 4개의 어린이집이 순서별로 돌아가며 312월까지 견학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순천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순천시와 초록어린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 개관은 지난 20165월 신세계이마트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비용과 초기 장난감 구입비용 지원을 통해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55으로 탄생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초록우산의 지원을 받아 도서관 리모델링도 계획하고 있다.

곡성군 꼬꼬마 장난감도서관

곡성읍에 위치하고 있는 꼬꼬마 장난감도서관은 지난해 6월 개관했다.

내부 60여 평 규모에 모래놀이터와 에어바운스, 소형 트램플린 등을 함께 설치하여 방과 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개관 당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와 겹쳐 이용률은 타 시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지난 1년 동안 1,630명이 이용했으며 현재 회원은 133명이다. 대여 가능 장난감수는 226점이다.

이곳 꼬꼬마 장난감도서관은 곡성군청에서 직영하고 있으며 주무부서는 인구정책과가 담당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이들의 노는 습관이 부모들과 함께 집에 있거나 주말이면 아예 야외로 나가고 있어 특히 이용률이 저조했던 것 같다면서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아이들과 부모들의 이용률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에 있고, 계속해서 장난감 보유대수를 늘려 갈 계획이어서 조만간 이곳 꼬꼬마를 이용하는 어린아이 고객들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양시 희망장난감 도서관

광양시에는 광양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3층 중마장난감도서관, 광양희망도서관 내의 장난감도서관과 본지가 찾아간 광양읍 용강도서관 1층에 위치한 희망장난감도서관 등 총 3곳의 장난감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광양시에서 직영하고 있는 용강희망장난감도서관은 지난 20184월 개관했으며 개관당시 연령대별 선호도가 높고,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친환경 장난감132208점의 장난감을 구비하고 안내창구, 대여대, 소독·세척실을 비치하고 출발했다.

현재는 총 300800의 대여 가능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570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한 달 평균 15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며 연회비는 1년에 12,000원 이고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족 등에 대해서는 연회비를 감면해주고 있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직장인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도서관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부모님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드리는 면에 있어서 그 만족도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같아 이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이 크다면서 하지만 외관이 멀쩡하게 새것 같은 장난감이 고장 나서 수리를 할려고 해도 마땅히 수리할 곳이 없어 대여가 불가능하져 폐기 처분될 때는 많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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