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선교육을 통한 미래 환경선도도시로 힘찬 도약 중
지난해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가 시행된 후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의 투명 페트병 및 플라스틱 등 자원 가능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성남시와 해남군 그리고 울산광역시 등 지자체들은 투명페트병과 플라스틱 분리 배출 및 각종 자원 가능한 생활쓰레기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의 주민의식 강화와 분리배출 생활화에
따른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 유가보상시스템 및 플랫폼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 가능한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운동들에 대해 전국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실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천광역시의 계양구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로서 실천’운동을 널리 선포하며 올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실천을 위해 ‘신비로운 보물가게’란 유가 보상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본지는 담양군민의 플라스틱을 비롯한 자원화 가능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의 이해를 돕고 행정이 나아가야 할 역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천계양구가 분리 배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현장을 기획 취해했다.
인천시 계양구청 인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까치공원 입구에는 이동식 카페나 푸드 트럭처럼 생긴 카라반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카라반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 당연히 카페나 이동식 푸드 트럭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계양구청이 지난 1월부터 필 환경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의 길을 열고 지역 구민들에게 유가 보상시스템을 통한 투명페트병 및 재활용품에 대한 분리배출에 대한 동기 부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한 무인자동화 시스템 ‘신비로운 보물가게’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신비로운 보물가게’에는 2명의 여직원이 상주하여 근무하며 주민들의 분리배출을 돕고 있다. 이곳 외에도 ‘신비로운 보물가게’는 임학공원과 계양구청 1층 민원실, 효성샛별공영주차장에도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재활용 가능한 생활쓰레기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아라뱃길, 동양도서관, 계양꽃마루, 효성도서관, 들놀이 공원 등에 ‘신비로운 보물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이용시간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계장구청에 민원실 앞의 ‘신비로운 보물가게’는 투명페트병만 유가 보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설치되어 있으며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까치공원과 함께 본지가 방문한 임학공원에도 카라반위에 설치된 ‘신비로운 보물가게’가 공원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주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임학공원 주위는 까치공원의 새 도심과는 달리 거의 단독주택들로 이루어진 구도심으로 단독주택과 고연령 주민들의 거주가 주변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임학공원은 계양산의 약 1시 30분 정도의 산행코스와 연결되어 있어 수시로 수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안방 드나들듯 머물고 있었다.
또한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건강기구와 치유의 숲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계양구민들의 출입이 많은 곳이어서 인지 이곳 유가보상플랫폼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까치공원보다 훨씬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이곳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에 의하면 “평상시에는 여기에서 투명페트병 수거량은 무색 비닐백으로 약 5개 정도를 수거하고 있는데, 주말에는 그 두 배가 수거되고 있다”면서 “특히 주말에는 더 많은 구민들이 이곳의 유가 보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어 2명의 직원으로는 어떨 때는 화장실 가는 시간도 힘들다”고 말했다.
인천시 계양구는 이러한 ‘신비로운 보물가게’ 운영 등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로의 길을 가기위한 터를 닦기 위해 먼저 2019년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교육을 3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3년 동안 자연순화 교육을 받은 구민만 해도 7천800여명이 넘는다.
또한 올해 계양구는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로 체험하는 교육까지 확대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자원순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환경 기초시설 견학으로 필 환경시대를 살아가는 구민들의 자세를 정립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미래 계양구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실’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계양구청은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운영을 선포하며 공직자가 먼저 솔선수범해 자원순환 운동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2020년 12월 인천광역시와 군·구, 인천광역시 산하 공사·공단 등 18개 기관과 공동으로 친환경 자원순환청사조성 협약 식을 통해 주민보다 먼저 친환경 자원순환 운동을 공직자들이 먼저 실천하는데 앞장서도록 했다.
또한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직자들의 솔선수범 운동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해 2월 계양구는, ‘친환경 자원순환청사 운영’ 본격화 운동을 선포하고 청사입구에 현판식을 갖고 3월부터 계양구청 청사 내에 1회용 컵이나 배달용기를 가지고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등 공직자가 먼서 솔선수범하는 자원순환운동을 공식 선언했다.
계양구는 처음 현판식을 가진 2월 한 달간은 구청소속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통해 기초 다지기에 나섰으며 3월부터는 청사에 출입하는 주민들까지 확대해 본격적인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를 추진했다.
친환경 자원순환청사 운영에 따라 청사 내 1회용품과 1회용 배달용기 반입을 전면 금지 시키고, 각종 행사나 회의 때도 다회용품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한발 더 나아가 청사 내에서 운영되는 아모르카페 운영자의 동참을 적극 약속받고 1회용품 없는 카페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페측도 ▲다회용컵을 이용해 음료 제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 1회용품 제공 금지 ▲개인컵을 가져오는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 제공 등의 이행사항을 적극적으로 실천했으며 계양구도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아모르카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 텀블러 등 다회용 컵 사용에 부담스러운 민원인들을 위해 민원실에는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도 도입했다.
세제나 약품 사용 없이 물을 전기분해하여 살균·세척 기능의 텀블러 세척기 운영을 통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다회용 컵 이용을 활성화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 계양구청 내에는 1회 용품 사용과 구매금지가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재활용 분리배출 생활화 및 구내식당 내 음식물 폐기물 자체 처리시설 설치·운영 등에 대한 약속이 꾸준히 지켜지고 있다.
또한 계양구는 지난 1월 처음 유가보상플랫폼 시행이후 4월에는 ‘신비의 보물가게’ 플랫폼의 일부품목 보상단가 인상을 통해 주민들의 동기부여를 더욱 강화했다.
4월부터 기존 1개당 30원씩 지급하던 투명페트병 단가를 50원으로 인상하여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투명페트병의 수거율도 높이는데 일조했다.
투명 페트병은 하루 30개까지 교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투명 페트병을 제외한 교환품목 및 지급기준은 △알루미늄캔 kg당 500원 △철캔 kg당 70원 △투명 유리병 kg당 10원 △녹·갈색 유리병(공병보증금 미적용 병) kg당 5원 △PP·PS·PE 플라스틱 kg당 100원 △그 외 플라스틱은 kg당 70원에 유가 보상을 해주고 있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계양구는 올해 1분기 동안 계양구민 일천여 명이 신비의 보물가게 플랫폼 재활용에 동참했으며, 투명 페트병에 대해서는 10만여 개를 수집하는 등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로서의 실천에 대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계양구청의 자원순환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효과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지원=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무선인식 방식(RFID) 개별 종량기를 보급하여 지속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배출 단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처리 비용 감소, 악취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 감량기와 가정용 감량기 설치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대형감량기 총 5대를 신규 설치하고 가정용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243대를 보급‧지원한 결과 연간 180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를 냈다.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은 높이고= 계양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설 확대와 재활용 전용 봉투 제작 배부, 재활용 전용 차량 보급 등 다양한 재활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
분리 배출 체계가 취약한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상가 지역과 상습 무단투기 지역을 중심으로 구민 접근이 용이한 곳에 상시 이용 가능한 분리배출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올바른 분리 배출 안내와 시설 관리도 지원했다.
아울러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어 고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되지 못했던 무색(투명) 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무색 페트병 전용 수거 봉투를 제작하여 약 110만 매를 단독주택 중심으로 무상 배부했다.
또한 비압착식 재활용 전용 수거 차량 5대도 신규 운영하여 재활용률은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에 더해 인천시 최초로 재활용품 수거 일을 주 3일에서 주 6일로 확대 운영을 통해 재활용품의 신속한 수거로 거리 환경 개선은 물론 재활용품 배출 일을 지켜야 하는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계양구는 이 밖에도 폐건전지와 종이팩, 아이스팩, 무색 페트병 등을 새 건전지와 종량제 봉투, 화장지 등으로 바꿔주는 재활용품 보상 교환 사업도 연중 실시하는 등 구민이 잘 버리고 또 버려진 재활용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환경 정책을 통해 계양구는 쓰레기 독립 등 환경특별시를 선포한 인천광역시의 여러 자치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필 환경시대에 걸 맞는 으뜸 자원순환 선도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데 최선의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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