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광저우 아시안게임…대전면 출신
여운곤·장종현 출전 남자하키 메달 실패
대전면 강의리 출신 이춘헌(30·한국토지주택공사) 선수가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 선수는 지난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경기에서 김인홍·김기현·정원호 선수와 함께 출전, 총점 2만2천232점을 획득해 중국(2만2천28점), 일본(2만1천656점)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 5종 간판선수인 이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복합 경기에서 중국선수에서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머물렀다.
이 선수는 펜싱과 수영, 승마 세 종목을 합산한 점수에서 3천528점으로 일본과 중국 선수에 앞서 1위를 달렸지만 복합경기에서 긴장한 탓인지 첫번째 사격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5천7045점을 획득, 중국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광주체고 2학년때 수영에서 근대 5종 종목으로 바꾼 이춘헌 선수는 이후 기량이 일취월장해 2001년 4월 베이징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2위에 입상했으며, 한국의 단체전·릴레이 금메달 석권에 공헌한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이다.
현재 고향인 강의리에 어머니 이현례(67)씨가 살고 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하루에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 등 5종목 경기를 차례로 치러 순위를 가려왔으나 지난해부터 달리기를 하며 총을 쏘는 복합경기 방식을 도입해 펜싱과 수영, 승마 경기를 한후 세 종목 총점 순으로 핸디캡 스타트 방식을 적용해 복합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담양출신 여운곤·장종현 선수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남자하키 종목은 여·장 선수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3~4위전에서 인도에 0대1로 아깝게 져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