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농산물 수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본 의원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담양군 농업부서 관계자와 함께 계절 근로자 관련 현지 확인을 위해 라오스를 다녀왔다.
라오스를 방문하여 노동부 장관과 지역 군수를 만나서 현황을 청취하고 보니 라오스는 국가 산업 중 농업에 대한 비중이 65%에 달하지만 농업기술이 부족하였으며, 농업 숙련도 또한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외국인 근로자를 송출하여 농업기술 습득은 물론 외화벌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우리나라보다 품질이 떨어지며,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 또한 바나나, 망고 등 열대과일을 제외하면 오히려 국산 신선 과일은 고품질로 인식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 블루베리, 멜론은 맛·당도·색깔 등 어느 면으로 보아도 국내에서도 손꼽히며 세계 수준급이다.
하지만 농산물이 풍년이면 공급 과잉으로 물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둔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김장철이 지나다 보니 배추와 무, 고춧가루등 김장재료 농산물이 하락새를 보이고 있으며 과일 가격은 다시 상승하여 겨울철 대표 간식인 귤 가격은 예년보다 10%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농사가 잘 돼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게 아니라 수요과 공급이라는 시장원리에 의해서 농산물 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농업인들의 심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우리나라 농업 분야 행정, 정책기관이나 연구·지도기관에서도 고민이 많다.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도 소비가 제대로 안 되고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경우 생명산업인 농업의 기반이 위축될 수도 있다.
그러면 이러한 농산물의 국내 소비 둔화로 인한 가격 하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본 의원은 바로 농산물 수출 국가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1월 23일 기준 K-푸드플러스 의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라고 한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딸기의 경우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할것이라고 농식품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도 이런 기회를 발판삼아 동남아 시장에 담양의 우수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증가로 귀결되었으면 한다.
글로벌 시대에 마케팅도 글로벌화한다.
해외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바이어도 초청하여 현지를 답사시켜 신뢰를 줘야 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로 생산된 담양의 우수 농산물을 내수에서 해외로 쉽게 팔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걸핏하면 과잉 생산으로 소비를 걱정하는 그런 일은 없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