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환경 미생물센터 준공에 즈음하여
이정옥 담양군의회 부의장
코로나19가 발생한지 벌써 1년 반이 되어간다.
눈으로 보이지 않은 이 바이러스에 우리는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으며 비대면 일상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는 등 모든 것들이 달라져가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19처럼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바이러스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미생물 또한 존재한다.
이런 미생물은 우리 몸속에 살며 물질을 순환시키기도 하고 오염물질을 분해하기도 하며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
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 파스퇴르에 의해 개발된 이후 최근에는 환경보전과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 유기농업에까지 유용 미생물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군도 올해 25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친환경 미생물센터를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180톤의 미생물을 생산해 공급했으며, 올해부터는 400톤의 미생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은 광합성군,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슈도모나스, 클로렐라, BT균등 총 7종이며 공급가격은 리터당 300원이다.
특히 악취저감 미생물은 마을 내 및 마을 인접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제공하는 미생물은 벼농사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에 사용하며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서 설사 예방과 치료는 물론 축사 내 암모니아 가스 제거와 유해 세균 흡착으로 질병까지 억제할 수 있다.
친환경 미생물센터에서 저렴하고 다양한 미생물을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이를 적극활용해 소득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