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한전공대 광주전남 상생 첨단3지구가 최적
기해년 새해 담양군과 장성군, 광주 북구와 광산구가 ‘광주전남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역대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전남 서남권은 도청이전, 빛가람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동부권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등 지속적으로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전남 북부권은 철저히 소외 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광주 북부권 역시 개발 계획에서 소외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호남의 중심지인 광주전남 북부권 이웃 지자체가 동반성장이라는 하나의 뿌리로 힘을 모으게 된 것이다. 소외받아온 지역민을 위한 당연한 귀결이자, 전라도 새천년을 맞아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 균형발전이라는 대업달성의 첫 걸음이다.
협의회는 우선 광주전남이 상생할 수 있는 ‘한전공대 첨단3지구 유치’에 뜻을 함께했다. 아니 모든 경쟁력을 갖춘 첨단3지구가 한전공대 최적지임에 동의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한전공대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호남 거점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 따라서 단기간에 세계최고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입지여건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첨단3지구는 인근에 광주과학기술원 등 4개의 대학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25개 연구 및 지원기관, 946개의 기업체가 산학연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한전공대가 개교와 동시에 조기 성공정착을 이끌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또한 국립심혈관센터, 인공지능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첨단3지구 개발이 이뤄지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광주과학고와 광주전남 유일의 광주외국인학교가 연접에 위치해, 글로벌 교육환경이 완비돼있다는 점 역시 주목 할 만 하다.
특히 광주와 전남 장성을 아우르는 부지로 광산구 신룡/진곡/하남산단, 전남 나노산단 발전에 기여하고, 장성/담양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다.
한전공대 조기정착을 위한 산학연관 상생발전 협력 의향서에 25개 기관․단체가 발 벗고 참여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같은 연구중심대학인 과기원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한전공대 성공정착을 위해 줄탁동시(啐啄同時)의 힘과 지혜로 역량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이런 점들은 첨단3지구가 한전공대 유치부지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곳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전공대가 첨단3지구로 유치되면 인근에 위치한 담양에도 더 없는 호재로 작용할 것임은 두말할 것 없다.
한전공대 첨단3지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국전통정원센터 유치 등 품격 높은 담양 문화관광도시 조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과거 군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유치 실패를 거울삼아 호남권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이라는 과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즉, 한전공대 첨단3지구 유치는 담양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광주전남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는 주민들 속에 뿌리를 깊이 내릴 것이다. 그래서 호남권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한전공대 첨단3지구 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이는 상생발전협의회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