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잇따르는 차량화재 예방 및 대처요령

2018-08-16     담양군민신문

 

최근 B사 차량에서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같은 도로를 달려야 하는 다른 운전자와 주차장 관리자에게도 공포가 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산 차종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서 운전자들의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차량화재의 예방법 및 대처요령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정기적인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냉각수 부족, 연료와 오일 누출, 차량 전기배선 피복 벗겨짐 등 차량 화재를 일으킬만한 요인들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둘째,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고속운행을 자제한다.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려 시동을 끄고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자.

셋째, 주행 중 차내에서 금연한다. 담뱃불이 시트에 옮겨 붙거나, 버린 꽁초로 인해 다른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숙지한다.

넷째, 차량 내 인화 물질을 두지 않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 내부 온도가 급상승해 가스라이터, 성냥, 스프레이형 소모품 등의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한다. 화재 발생 초기 차량용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화재 진압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은 무엇일까?

먼저 화재나 연기를 감지하게 된다면 즉시 비상등을 켜고 넓고 안전한 장소에 차량을 세우고 시동을 끈다.

둘째, 차량에서 하차한 후 삼각대를 설치한다. 2차 사고 방지를 위하여 다른 차량의 운행에 주의하여 삼각대를 설치하도록 하자.

셋째, 119에 신고한다. 신고 후에는 차량 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한다. 만약 차량에 소화기가 없다면 주변 차량에 소화기를 빌려 초기 진화에 힘써야 한다. 또는 근처 인접 건물에 구비된 소화기구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화재진화가 불가능한 경우 차량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고 119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은 내 주위도 예외가 없다. 강릉 주차타워 화재와 같이 나의 잘못이 없더라도 피해를 받을 수도,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차량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에 차량을 수시로 점검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하여 운전자의 손이 잘 닿는 곳에 보관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여 긴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도록 하자.